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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LNG해운의 관계는?

BFC관리자 2024-07-19 00:00 VIEWS 149

여러분들은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어느덧 일상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습, 작동시키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잇따르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AI 기술의 발전과 해운 사이에서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소요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전력망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신규로 설립될 데이터센터가 732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53기를 추가 건설해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AI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전환 등으로 인해 앞으로 전력수요가 2030년까지 최대 20%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특히, 데이터 센터에 소요되는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0만BTU(열량단위)당 2.38달러로 거래되었는데 이 수치는 올해 최저가 1.58달러보다 50.63% 오른 수치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불과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천연가스의 공급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약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있었을 정도로 천연가스 자체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의 천연가스 가격이 낮았던 이유는 올해 1,2월 겨울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화하여 상대적으로 난방용 연료에 대한 수요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대체연료로 추진되는 선박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2024년 상반기에 발주된 선박의 41%가 대체연료로 추진 가능한 이중연료추진선박인데, 이 중 109척이 LNG를 이중연료로 하는 선박이라고 합니다. LNG운반선의 경우, 2024년 7월 기준 건조중인 발주잔량이 현존선대의 53.86%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LNG 시황은 160,000cbm 선박의 스팟운임이 $55,000/일 정도로 작년 동기 대비 29%, 과거 10년 평균 대비 39%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세계의 전력수요가 급증하여 LNG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되고, 많은 선박들이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게 된다면 LNG해운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게 되겠죠? 이는 LNG운임에 대한 겨울철 난방연료 수급량으로 인한 변동, 즉 계절성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4시간 항해를 멈추지 않는 선박들과 24시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데이터센터들로 인해 LNG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된다면 LNG해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한 번 지켜볼 만 할 것 같습니다.

Sources

한국경제: 5년 뒤 AI 데이터센터 전력 감당하려면 원전 53개 더 필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2135661

마구 퍼냈는데 쓸 곳이 없다 … 미 천연가스 가격 30년만 최저[원자재 포커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192853i

월가, AI 붐 수혜는 원자력 아닌 ‘천연가스’가 받을 것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482

Clarksons Research, 1H 2024 Shipping Market Review

Clarksons Research, LNG Shipping: Poised For Expansion Ph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