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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4-06-27 10:59 VIEWS 620
먼저, 제목을 읽고 ‘어떻게 정책금융기관이 해외투자회사에 매각될 수 있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트할 내용은 바로 덴마크선박금융(Danish Ship Finance, Danmakes Skibskredit 이하 DSF)에 관한 내용입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인 마젤란캐피탈(Magellan Capital Holdings)에서 DSF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여 DSF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래의 자본구조도는 2024년 4월에 발표된 DSF의 2023년도 연간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인데요, DSF의 자본구조는 크게 A 주식(A Share)과 B 주식, 그리고 소액주주로 나뉘어집니다. 명목상 A주식은 1크로네(덴마크의 화폐단위, 1크로네당 약 0.095USD)당 10개의 의결권을, B주식은 1개의 의결권을 가집니다.
기사에서 거론된 마젤란캐피탈이 추후 보유하게 될 지분은 위 구조도에서 Danshi Ship Finance Holding A/S로 표기된 주식들로 A 주식으로 구분되며, 덴마크의 사모펀드회사인 Axcel, 덴마크의 연기금운용사인 PFA와 PKA 그리고 이사회에서 지분을 보유했습니다. 이 외에 덴마크해사협회기금이 보유한 DSF A/S의 전체 지분의 10%는 B주식으로 구분됩니다.
사실 2016년에 PFA와 PJA, Axcel 역시 기존에 핀란드의 Danske Bank와 Nordea bank, A.P.Moller(Maersk그룹), 덴마크 국립은행(Danmarks NationalBank)이 보유하고있던 DSF Holding A/S의 전체 지분 중 72%에 해당하는 지분을 인수한 바 있었습니다.
DSF는 덴마크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961년도에 덴마크에서 설립되었으며, 이들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포트폴리오 100%가 선박금융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이후 해외에 대한 영업을 시작하였으나 2024년에 발표된 2023년도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여전히 전체의 대출금액 중 1/4을 덴마크 선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DSF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선박보증기금형태로 설립되어 2005년에 유한책임회사(LCC)로, 2016년 이후에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형 선박금융기관으로 변모한 DSF의 사례를 통하여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해양금융 발전에 앞으로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Magellan Capital Holdings acquires Danish Ship Finance
https://www.ship-technology.com/news/magellan-capital-holdings-acquires-danish-ship-finance/?cf-view
Danish Ship Finance,
Danish Ship Finance Annual Report 2023
60년 전통 선박금융특화기관 Danish Ship Finance 분석
https://www.shippingnews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3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