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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기업 최초로 선대규모 5백만 TEU를 달성한 MSC

BFC관리자 2023-05-30 15:00 VIEWS 540

MSC가 Maersk를 제치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자리에 올라선지 16년만에 선대규모 5백만 TEU를 달성이라는 새로운 고지에 도달합니다.

MSC의 사선 및 용선 컨테이너 선대 753척은 올해 5월 16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4,956,720TEU에 도달하였으며, 두 척의 초대형선박 MSC MICHEL CAPPELLINI 및 MSC GEMMA가 곧 인도되어 5월 30일에 각각 첫 운항을 시작함으로써 5백만TEU라는 상징적인 문턱을 넘게 됩니다.

그러나 MSC의 성장 야망은 이 시점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024년 중반까지의 발주잔량(Orderbook)이 127척, 선대규모로서는 약 166만TEU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운기업의 실제 선대는 중고선취득, 선박용선(용선 및 반선, 대선 포함), 선박매각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Maersk와의 2M Vessel Sharing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말까지 선대 규모가 6백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MSC는 전 세계적으로 독립형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10위 내에 있는 대부분의 다른 해운 회사와 달리 MSC는 엄청난 규모의 자사선대 덕분에 다른 얼라이언스 구성에 가입하지 않고도 모든 주요 항로에서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Alphaliner는 MSC가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거래에서 선택된 소규모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MSC는 1970년에 설립되어 2007년 1월 자사선대 백만TEU에 도달하는 데 약 37년이 걸렸습니다. 불과 4년 반 후인 2011년 7월 MSC는 2백만TEU를 돌파했습니다. 3백만TEU 달성의 이정표는 2017년 5월에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2021년 7월에 도달한 4백만 TEU는 MSC가 428TEU로 Maersk를 제치고 글로벌 1위가 되기 반년 전에 이룬 성과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정기선 운송부문의 전반적인 발전과 관련하여 볼 수 있으며, 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 선박 선대는 약 5배 증가했습니다. 오늘날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는 6,596척과 26.91백만TEU 이상으로 새천년이 시작될 때 약 5백만TEU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즉, MSC의 선대는 머지않아 MSC가 창립 30주년을 맞았을 때(2000년대 초반)의 전 세계 선대보다 더 커질 것입니다.

166만TEU의 발주잔량과 5백만TEU 선대 및 향후 타 선사로부터의 용선선대를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MSC의 선대규모는 2025년 말까지 약 675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MSC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연료 효율을 높이고 대체 '녹색' 연료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8,000TEU급 이하의 수많은 노후선을 폐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MSC의 선대는 가까운 미래에 6백만TEU 정도의 규모의 몸집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