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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양금융의 주요 이슈는?

BFC관리자 2023-01-13 09:15 VIEWS 975

이번 포스트는 Lloyd's List에서 2022년 12월 20일에 발표한 기사 “Ship finance: More options amid sea of uncertainties”를 요약 및 재구성한 것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들은 작년 한해를 어떻게 회고하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해 해양금융업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세 가지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불확실성의 증대와 상업은행의 포트폴리오 축소

해운업은 운임시장의 변동성이 직접적으로 해운회사의 수익 변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장의 위험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선주들이 직면하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는 해운업 외에도 수많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 또한 함께 직면한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COVID-19 이후 중국의 불확실한 상황, 미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하여 금융기관은 보다 보수적인 기준에서 신규 대출을 허용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해운업에 대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거나 포기하였습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은행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선택지가 증가하는 것을 보았으며 이는 선주들에게 유리하다.” "우리는 3년 동안 풍부한 자금 조달 옵션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중소형 선주들에게도 많은 선택권 있다."고 합니다. 이는 상업은행의 포트폴리오가 감소한 대신 리스, 비은행 금융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관계자들은 전쟁, 기후변화 등의 불확실성이 선주들의 주요 투자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 자금 조달의 필요성 또한 감소하고 있어 2022년에는 더 많은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2. 비은행 대출의 증대

리스금융은 중국선박금융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또한 해운업의 리스금융의 대부분은 중국 리스금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리스금융은 내부 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외연을 확장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을 없애고,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금융을 제공하지 않았던 중견 독립 선주들에게 까지 금융 제공 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조세리스(JOLCO; Japan Operating Lease with Call Option)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조세리스가 일본에서 건조한 선박이나 일본 기업에 대한 장기용선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3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거나 일본인 선주가 아니더라도 이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비은행 대출은 전통적인 상업은행 금융과 비교했을 때 소규모선주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대출이 용이하며 담보에 대한 기준도 덜 엄격한 편입니다. 이 덕분에 선주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에는 물론 비용이 수반됩니다.)

3. 포세이돈 원칙과 향후 전망

자금 조달에 있어서도 환경을 주축으로 한 ESG(Environment, Social & Governance)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포세이돈 원칙(the Poseidon Principles)에 서명한 금융기관은 2023년 1월 현재 30곳이며, 이들은 전 세계 선박금융 포트폴리오의 65%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세이돈 원칙은 해운 금융을 제공하는 기관들 간에 자발적으로 결성된 집단으로, 세계 해운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금융기관의 대출의사결정에 있어 탄소배출 감축을 고려하여 기후 목표에 이행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 : 포세이돈 원칙에 서명한 회원사(Poseidon Principles Signatories)들 중 일부

이들과 같은 대형 은행들은 환경규제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녹색 금융(Green Finance)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별도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2021년의 경우 목표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최근 파리협정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고자 하는 장기 목표를 수립함에 따라 포세이돈 원칙 회원사들은 2023년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어서 금융을 제공할 선박의 선종이나 사양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0년 이후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은 소규모 선주들이 현재 노후화된 선대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신조를 위한 자금 조달에 있어 상업은행을 통한 금융 외에도 자금 조달을 위한 다양한 금융 기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의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하여 향후 해운업계는 선박 신조비용 및 운영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선박금융 조달을 위한 다양한 금융 기법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 더 알아보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 원문을 참조하시고 계속해서 저희 블로그에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Resources>

-Lloyd’s List, ship finance: More options amid sea of uncertainties, 20 Dec 2022

-Poseidon Principles, https://www.poseidonprincipl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