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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3-06-16 13:43 VIEWS 1,022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벙커유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을 반영하여 유류할증료(Bunker Adjustment Factor, BAF)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선박의 주 연료인 벙커유 가격 변동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선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임에 할증하여 부과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최근 1분기 실적에서 Hapag-Lloyd와 Maersk 등 일부 선사들은 벙커 비용을 비용 요인으로 강조했고 유류할증료는 2022년 4분기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편, 유가는 2022년 중반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FO380 중유(HFO)는 지난주 로테르담에서 톤당 평균 $454로, 1년 전 $642 대비 약 30% 하락했으며, 0.5% 초저유황유(VLSFO)는 평균 $545를 밑돌면서 전년동기 $ 963 대비 약 44%로 훨씬 더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 가격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벙커 가격(모든 사양)은 이번 분기에 지금까지 전년 대비 35%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덜 미치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 것으로, 향후 컨테이너 선사가 새로운 시장 상황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Maersk는 7월 1일부터 극동-미국 동안 항로의 유류할증료를 현재 TEU당 $889에서 $842로 약 5% 인하하고, Hapag-Lloyd는 7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유류할증료를 비용을 TEU당 $441에서 $397로 10% 인하합니다.
또한, 올해 4월 천연가스 현물 가격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면서, LNG 연료 거래가 경제적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중 연료 선대를 운영해오던 선사들은 최근까지 주로 기존 연료를 사용해 왔으나, LNG연료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LNG연료를 적극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선사는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현물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에 따른 혜택을 즉시 받지는 못하지만, 계약 조건은 현물 추세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편, Hapag-Lloyd는 LNG가격이 폭락한 직후인 올해 2월에 곧 인도 예정인 12척의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Shell과 다년 장기공급을 체결했습니다.
최근의 이러한 연료유가의 변동이 선사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