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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3-04-27 13:30 VIEWS 1,588
올해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일본의 JOLCO(Japanese Operating Lease with Call Option)는 대체연료 사용 및 첨단 디지털 기술 기반의 높은 환경기준에 맞추어 건조된 선박으로 제한됩니다. 특히 일본 외 국가에서 건조되는 신조선에 대해서는 신청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었고, 더욱이 심사절차가 일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 외 건조선박에 대하여 JOLCO를 사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간 해외 건조 선박에 대하여 절세효과를 제공하는 JOLCO에 대한 일본 조선소와 정부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가 향후 일본내 친환경 선박 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해외 건조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대한 리스금융조달에 일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JOLCO는 주요 컨테이너선과 LNG선 신조 딜에서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조달방안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최근 사례로, 지난 2022년 11월에 Seaspan사는 중국의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ECA)인 중국신보(SINOSURE, China Export & Credit Insurance Corp. 中国出口信用保险公司)와 JOLCO 구조로 매각 후 리스(Sale & Leaseback) 계약을 결합한 협조융자(syndication)로 신조선 15척(12년 만기, 11억 7천만달러 규모)을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추진했고 최근 파이낸싱을 완료했습니다.
이 딜에는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Societe Generale)이 주간사은행(Mandated Lead Arranger, MLA)이자 인수은행(Bookrunner), 선순위 대출자(Senior Lender)로 참여했습니다. JOLCO 구조에 따라 Seaspan은 선박소유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Company, SPC)를 설립하고 일본의 Equity arranger가 설립한 SPC와 매각 후 리스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번 딜에서는 일본의 FPG Group이JOLCO arranger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Export credit Arranger 역할을 수행한 HSBC사는 이번 딜을 “중국신보로 포장된 JOLCO 여신(Sinosure-wrapped JOLCO facility)”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계약한 선박은 15척은 모두 7,000TEU 급 컨테이너선으로, 기존 선박연료에 LN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ESG관련 지침과 정책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기존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이상 감소할 수 있으며 2025년 IMO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 목표에도 부합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운반되는 화물의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감축시킬 수 있습니다.
# 시장에 초래될 변화는?
JOLCO는 일반적으로 12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일본 자본 파트너가 제공하는 자본을 매각 후 리스계약으로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기법입니다. JOLCO를 이용하는 선주(리스사용자)는 Equity 투자를 하지 않고(이 부분을 일본 내 Tax Capacity Provider가 제공)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기 때문에 선주들에게 매력적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JOLCO의 변화는 일본 선주들이 벌크선이나 유조선 딜에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매각 후 리스 또는 신조 딜에 대한 JOL(Japanaese Operating Leases)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JOLCO로 진행되는 거래의 비율이 전체 거래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일본 조선소가 JOLCO를 이용한 친환경 선박을 수주하는 데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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