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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4-12-19 16:14 VIEWS 43
아래에서 설명하는 상환방법은 비단 선박금융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의 방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참고로 아래 그래프들은 2천만 달러를 빌려서 연 이자 6%로 20년간 상환하는 것으로 계산된 것입니다.
1.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영어로는 amortizatiion이라고 합니다. 상환기간 전체에 걸쳐 매 기간 원금과 이자의 상환액이 일정액이 되는 금액(pmt)을 구하고 그 금액을 상환하는 것입니다. 이자 상환액을 먼저 계산하고 계산된 고정금액(pmt)과 차이를 원금상환액으로 하니 처음에는 원금 상환액이 아주 작겠죠. 원금이 상환된 만큼 이자가 줄어드니 원금상환액은 기간이 경과할수록 커지고 이자는 작아지겠죠. 그래프로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에서 매번 상환하는 고정금액을 pmt라고 쓴 이유는 엑셀에서 pmt 함수로 그 금액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원금균등분할상환
영어로 fixed-principal repayment라고 합니다. 이는 원금을 일정기간 고정금액으로 나누어 상환하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원금상환액만큼 이자를 작게 상환하는 구조입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3. 분할잔액일괄상환
영어는 balloon repayment인데 우리나라말로는 분할잔액일괄상환이 억지로 만든 느낌이고 실무에서도 balloon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것 같습니다. 이는 빌린 돈의 일부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하고 나머지는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방식입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아래와 같겠죠.
4. 만기일시상환
이는 영어로 bullet repayment라고 하는데 전 기간동안 이자만 상환하다가 만기에 원금을 일괄상환하는 방식입니다. 그림으로 그려볼까요?
자, 그러면 어떤 상환방식이 선박금융에서는 많이 사용될까요? 일반적으로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선박의 경제적 수명은 25년인데 금융기간은 길어야 7~8년이니 선박금융 전액을 단기에 상환하면 해운기업에 자금부담이 커지겠죠.
만일 금융기관이 선박의 잔존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잘라서 balloon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원금균등방식은 자금흐름 상 초기에 부담이 커지는 방식이라 해운기업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고 Bullet 상환방식은 선박자산이 시간소멸성이 있는 자산이라 금융기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