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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3-12-01 00:00 VIEWS 960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리스의 선주사인 Costamare의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Costamare는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68척과 건화물선 45척을 소유하여 대규모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선주사 중 한 곳입니다. 그리스의 선주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Costamare 역시 자사선에 대한 유지와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서 선박의 상태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회사의 자부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선박을 대선한 이후에 해당 선박이 타 선사에 재용선 및 배치된 이후에도 선박 자체의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유연하고 유리한 입장에서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들은 뉴욕증시에도 상장되어 있는데, 선박을 확보하고 정기용선 방식으로 대선하는 방식 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화물선 운영 플랫폼을 보유하여, 이 플랫폼을 통해 선박의 용선과 대선, 화물운송계약 및 FFA계약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선박리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이 회사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Costamare가 10억 달러에 가까운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로 대출을 실행하여 벌크선 취득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8월과 9월에 선령 12년의 케이프사이즈 선박 2대와 2013년에 건조된 울트라막스 한 척을 구매하고 구형 수프라막스 두 척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자사 건화물 운영플랫폼 (Costamare Bulkers Incorporated, CBI)에도 2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한편, 오늘날의 컨테이너 부문은 선박해체 숫자는 적은 반면 대규모 신조발주는 지속되고 있어 시장전망이 어려운 상황인데 Costamare의 경우 대부분 14,000TEU 이하의 소형선박을 Evergreen, Yang Ming, MSC 등 선사에 장기대선하는 형태로 선대가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컨테이너시장을 통한 수익을 통하여 벌크선 시장의 낮은 수익을 커버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크선 시장의 낮은 운임과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등 선사들의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Costamare는 고유의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시황에도 불구하고 선박을 취득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되는 그리스 선주들의 역발상 DNA가 이번 Costamare의 투자에도 유효한 결과를 가져다 줄지 계속해서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Sources
LLoyd's List, 'Costamare adds new bulker acquisition finance to near $1bn liquidity pot’
Costamare 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