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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C 80차 회의에서는 어떤 것들이 논의되었을까?

BFC관리자 2023-07-25 21:01 VIEWS 2,103

지난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는 IMO의 MEPC(Maritim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제80차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GHG 배출을 순 제로(net zero)로 하는 목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 외에 어떤 이슈들이 논의되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IMO GHG 배출 목표

• IMO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포부와 관련하여 2050년 배출 목표의 수정 및 2030년, 2040년의 체크포인트 추가 등의 논의 진행. 해운이 가능한 한 2050년에 Net-zero의 목표에 도달하여야 한다는 합의에 만장일치의 지지. 수정된 전략에는 2030년까지 국제 운송에 사용되는 연료의 최소 5%를 차지하는 제로 또는 제로에 가까운 GHG 배출 기술 및 연료에 대한 목표 도입도 포함. 전략의 주요 수정 사항은 아래 요약 참고.



• IMO GHG 전략은 5년마다 검토되며 다음 검토는 2028년에 실시됨.

• MEPC 80에서 채택된 수정된 IMO GHG 전략의 목표는 선박연료의 수명주기 GHG 배출량 및

연료집약도에 대한 수명주기GHG평가 가이드라인(Lifecycle GHG Assessment Guidelines, LCA Guidelines)과 함께 WTW 배출량 계산 및 모니터링 개발을 위해 고려될 것.

• 수정된 IMO GHG 전략은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다양한 후보 조치를 개발하고 확정해야 한다고 명시. 이 방안은 선박연료의 온실가스집약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목표 기반 선박연료기준이라는 기술적 요소와 해양온실가스 배출가격책정 메커니즘에 기반한 경제적 요소로 구성될 예정. 이러한 중간 조치는 2025년까지 위원회에서 확정하는 것이 목표(MEPC 83).

# 수명주기GHG평가 가이드라인

• MEPC는 선박연료의 수명주기GHG배출량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채택. 이 가이드라인은 국제상운송에서 사용되는 모든 연료에 대한 WTT(well-to-tank), TTW(tank-to-wake) 및 WTW(well-to-wake)를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 이 지침은 연료의 수명주기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포괄하며 공급, 추출/생산, 가공, 운송, 유통/벙커링, 선박의 연료사용 등이 포함됨.

• 또한, 해양연료에 대한 지속가능성 주제 및 지속가능성 측면을 명시하고, 연료유형, 공급유형, 가공/생산 프로세스, GHG 배출요인 및 연료혼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연료수명주기라벨(Fuel Lifecycle Label, FLL)을 정의.

• MEPC 81에 제출하기 위한 LCA가이드라인의 프레임워크에 대한 추가개발에 포함되는 사항: WTT데이터 수집 검토, TTW 배출 계수 템플릿 개발, 기본 배출 계수 데이터 수집 및 편집, 요소 고려 개발 GHG집약도 평가(예: 육상전력공급, 연료누출, CO2 포집에 사용되는 배출권, CH4(메테인) 및 N2O(아산화질소) 배출 계수).

# CII와 EEXI에 대한 단기 대책 검토

• MEPC는 단기 온실가스 감축조치인 CII 및 EEXI를 검토하기 위한 계획에 동의. 금회 논의를 통해 측정에 대한 정보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한 필요성을 MEPC82(2024년 여름)까지 명확히 하기로 하였으며, 측정에 대한 모든 수정안의 포괄적인 분석 단계 및 마무리는 MEPC 83(2025년 여름)까지 완료하기로 함.

• EEDI 계산에서 가스연료탱크의 충전율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정정에 대한 합의에 대한 논의 진행.

# 바이오 연료: DCS(Data Collection System, 선박연료유 사용정보 의무보고제도) 및 CII

• 전체 LCA가이드라인 개발에 앞서, 국제인증체계의 지속가능성기준을 충족하고 MGO의 WTW GHG배출 대비 WTW GHG의 배출을 최소 65%이상 감소시키는 바이오연료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제안 승인. 이 가이드라인은 2023년부터 발효되고 DCS에 적용되는데, 선주는 CII평가에 바이오연료를 포함한 사용정보를 적용할 수 있음.

# 평형수 관리 협약

• 평형수 관리 협약(Ballast Water Management Convention, BWMC) 검토 계획의 승인으로 평형수 기록 보관 및 보고에 대한 지침 제공되며 BWMC에 따른 전자 기록 장부 사용 지침도 채택됨. 한편, 고탁도 수질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BWMC 적용에 대한 지침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MEPC 81에서 지속 논의 예정.

# ECA(Emissions Control Areas) 및 PSSA(Particularly Sensitive Sea Areas)

• 캐나다 북극 ECA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제안이 제출되어 더 엄격한 SOx, NOx 및 PM 배출 기준을 준수해야함. 이 지역에 대한 제안서의 전체 제출은 MEPC 81로 계획되어 있으며, 이 계획대로 승인되면 캐나다 북극 ECA는 2025년에 채택되어 2027년 말에 발효될 수 있음.

• 북동 대서양 ECA의 SOx, NOx 및 PM 배출에 대한 제안서가 접수됨. 이 지역은 잠재적으로 북해와 발트해 ECA와 연결됨. 북동대서양 ECA 지정 제안 MEPC 81에 제출될 것임.

• 북서지중해를 PSSA로 채택하여 특정 조치(예: 항로 조치, 배출 및 선박 장비 요구 사항)를 통해 고래류를 선박 관련 활동으로부터 보호함.

• 홍해와 아덴만은 오일/오일 혼합물과 관련된 배출 통제를 수립하는 '특수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

•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이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모리셔스를 PSSA로 설정하는 제안이 준비중. 모리셔스 정부는 현재 2024년 MEPC에 제출하기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음.

# IMO MEPC80이 갖는 의미는?

이번 IMO의 MEPC를 통해 의결 및 발효된 내용 이외에도 EU의 Fit for 55, 우리나라의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 마련 및 '1050 국제해운 탄소중립’과 같이 해운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규제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2월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정부차원에서의 탈탄소화를 위한 목표를 수립하였으며, 이는 MEPC 80을 통해 채택된 2050 Net zero 목표를 선제적으로 선언하였다는 점에서 친환경 해운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환경 규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되면서, 친환경 선대 확장 및 탈탄소 연료 사용 등을 통해 2050 Net Zero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를 통해 국적선사 보유선박을 친환경 선대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부의 보조금, 선박투자 및 특별보증 지원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개발 및 미래연료 인프라 및 법령, 제도 정비를 위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해운업계뿐만 아니라 항만, 조선산업 등 타 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Sources

Shipping Intelligence Network, MEPC 80 update

https://www.korea.kr/news/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912150

http://www.hdh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21

https://www.korea.kr/news/estNewsView.do?newsId=148911738#estNews

http://www.haes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