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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C관리자 2023-09-04 13:00 VIEWS 1,294
지난 포스트에서 국가별 선대보유량(GT기준) 순위에서 중국이 그리스를 앞서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 선박금융포트폴리오의 변화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세계 권역별 은행대출을 통한 선박금융 포트폴리오의 비중 및 금액으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세 지역에 대한 2010년 이후의 변동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 그래프에서 전세계 선박금융시장 은행대출 중 유럽의 비율이 작년 2022년에 처음으로 50%를 하회한 49.5%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 매해 지속적으로 유럽은행들의 선박금융 포트폴리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우 2021년부터 2022년 1년 동안 4%가 증가하였으며, 전체 은행대출규모 또한 1,150억불에서 1,273억불로 120억불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유럽의 은행대출규모가 1,570억불에서 1,430억불로 감소하였는데 유럽의 감소분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규모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연의 일치일까요?
위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 은행별 선박금융 포트폴리오가 감소한 대부분의 은행은 BNP Paribas, KfW IPEX Bank, HSBC, ABN Amro, DnB 등 유럽의 금융기관이었으며, 상승폭을 기록한 곳 중 Citi(미국)와 Maritime and Mearchant Bank(노르웨이)를 제외한 세 곳은 모두 그리스 소재의 금융기관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럽의 선박금융이 쇠퇴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위 그래프와 같이 선박금융공여금액기준 세계40대 은행 중 유럽의 은행이 여전히 18곳이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선박금융대출규모가 괄목할만한 변화를 띠고 있습니다. 작년 순위에서 볼 수 없었던 YMFG, Ehime Bank, Hyakujushi Bank, Fukuoka Bank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hime Bank, Iyo Bank, Hyakujushi Bank의 소재지는 이마바리 조선소의 소재지인 에히메 현과 카가와 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책금융기관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만이 40위 안에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기를 희망합니다.
<Source>
Petrofin Bank Research – Global shipping portfo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