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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pan 컨테이너선 70척 선박금융(II)-공적수출신용기관(ECA)

BFC관리자 2022-04-01 13:17 VIEWS 1,146

 이번에는 지난주에 이어 세계1위의 컨테이너선 대여 선주인 Seaspan이 신조 발주한 컨테이너선70척에 대해 선박금융 총76억불을 조달하면서 그중 22억불을 중국과 한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 아래의 공시에 의하면 Seaspan은 중국무역보험공사(Sinosure), 한국수출입은행(KEXIM), 및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서 제공하는 ECA 보증과 보험을 기반으로 협조융자 및 일본운용리스를 구조화하여 선박금융을 조달하였으며 처음으로 시도된 구조입니다.


 

[Seaspan 신조금융 조달과 ECA 금융을 활용한 자금조달 공시]

 Seaspan의 선박금융 사례에 적용된 ECA금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공적수출신용기관은 대외 수출을 촉진할 목적으로 자국 수출기업 및 해외 수입자에게 정부 보증의 대출을 하거나 보증, 신용 및 보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계 무역질서 혼란을 막기 위한 OECD 가이드라인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 기준은 최대 80% 금액, 최대상환기간 12년, 6~12월 주기 정기 균등상환, OECD의 상업참조금리(CIRR, Commercial Interest Reference Rate)기준 고정금리 적용 등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일반 상업은행의 대출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발생한 펀딩갭을 ECA 금융이 메우면서 꾸준히 증가하였고 현재는 전세계 선박금융의 약 20%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정부는 2010년부터 중국기업 물동량의 50%를 자국선으로 수송한다는 국화국운(国货国运), 자국 선박은 자국에서 제조한다는 국륜국조(国轮国造)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운업과 조선업에 대해 ECA 금융 및 중국리스금융을 통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22년 2월말 기준의 조선소 수주잔량은 전세계 신조선 발주량의 42%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2020년말 기준 Marine Money에서 집계한 전세계 선박금융 공여 순위를 보면 중국수출입은행(CEXIM)이 선박금융 포트폴리오 180억불로 BNP Paribas(215억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하여 전세계 발주잔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조선소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약간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선소의 수주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21년 실적이 집계되면 늘어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의 예에서 보듯이 전후방산업으로 연결된 해운업과 조선업의 조화된 육성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과 자국화물 수송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1. Marine Money, Q2 2020

2. Petrofin Bank Research(2021)

3. Clarksons, World Shipyard Monitor Vol 29 No3, March 2022

4. https://www.marinemoney.com/articles/printing-money 검색일 2022. 3. 24

5. https://ir.atlascorporation.com/press-releases 검색일 2022. 3. 24

6.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기본 2019-15)전형진-국내외 해운금융 비교를 통한 국내 해운금융 역량강화 방안 연구, 2019

• 용어정리

- ECA: Export Credit Agency (공적수출신용기관)

- JOLCO: Japan Operating Lease with Call Option (일본운용리스)